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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날리는 강풍…'돌핀' 상륙에 중국 쑥대밭

최고운 기자

입력 : 2026.08.10 20:16|수정 : 2026.08.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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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저장성과 상하이를 강타했습니다. 올해 중국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위력에, 곳곳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고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럭이 앞으로 가기는커녕 순식간에 옆으로 넘어가고, 쓰러진 농구대는 몰아치는 비바람을 맞고 마치 화면을 거꾸로 감은 듯 다시 일어납니다.

아파트 앞 경비 초소도, 공장 지붕도 순식간에 날려버리는 제13호 태풍 '돌핀'의 위력입니다.

[어떡해, 너무 위험해요. 앞으로 전혀 가질 못하네요.]

태풍 '돌핀'은 현지 시간 어제(9일) 오후 5시 반쯤 저장성 타이저우에 상륙했다가, 다시 바다를 지나 1시간 뒤쯤 저장성 원저우에 상륙했습니다.

[바람 탓에 모든 게 흔들려요! 전등도, 창문도.]

당시 최대 풍속은 초속 42m로, 사람이 제대로 서 있는 건 불가능하고 건물이 파괴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기자 : 비바람이 훨씬 맹렬해졌습니다. 제 몸이 날아가지 않게 고정하려고 난간을 꽉 잡고 있어요.]

태풍 '돌핀'은 물 폭탄도 몰고 왔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저장성에 425mm, 상하이에 316mm 등 하늘이 뚫린 듯 비가 쏟아지면서, 상가와 도로 등이 물에 잠기거나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상하이 가방 매장 : 진열대는 다 쓰러지고 가방도 전부 물에 잠겼어요. 방법이 없어요. 모든 게 사라져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상하이 푸둥공항과 훙차오공항에서는 1천400여 항공편이 취소됐고, 태풍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서 100만 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필리핀에서 8명이 숨지고 타이완에서는 6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지만, 중국 당국은 아직 사상자를 집계해 밝히지 않았습니다.

태풍 '돌핀'은 현재 세력이 약해진 채 중국 내륙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풍의 잔여 소용돌이가 오는 수요일까지 산둥 반도와 베이징에도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보돼, 홍수와 산사태 등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G : 임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