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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병목' 심각" 초유의 가격 역전 포착…"역대급 사이클 앞둔 '메모리 시장'"

김민정 기자

입력 : 2026.08.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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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열풍이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넘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확산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은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약 1조 5천870억 달러, 우리 돈 2천241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1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매출은 약 9천600억 달러로 무려 290% 급증해, 전체 반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D램 매출은 300% 이상, 낸드플래시는 250% 가까이 늘고, HBM 시장만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메모리 초호황의 핵심은 AI발 수요 급증과 공급 부족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HBM 생산을 늘리면서, 범용 D램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웨이퍼 공급은 두 자릿수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AI 서버용 D램 수요까지 급증하면서 범용 제품에서도 공급 부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시그마인텔은 올해 3분기 DDR 등 범용D램의 평균판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에서 5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가격 역전 현상도 나타났는데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일부 범용 D램의 기가비트당 가격이 생산 공정이 더 복잡하고 고부가 제품인 HBM보다 높아졌습니다.

AI발 특수는 낸드플래시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AI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업용 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버가 메모리 시장의 최대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겹호재입니다.

수익성이 높은 HBM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범용 D램과 낸드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XMT같은 중국 메모리 업체가 범용 D램 시장에서 빠르게 추격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의 증산이 단기간에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호황이 과거 메모리 사이클보다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옴디아는 HBM과 첨단 패키징 등의 공급 병목이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골드만삭스는 AI 컴퓨팅 수요 증가가 메모리 공급 확대 속도를 앞지르면서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의선,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