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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항은 줄어드는데"…김해만 나홀로 지연 급증

입력 : 2026.08.1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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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잦은 항공편 지연은 항공산업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그런데 최근 3년 동안 전국 다른 공항들은 항공편 지연이 줄어들고 있는데 김해공항만 역주행해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김해, 김포, 제주 세 공항의 지연 건수를 비교해 봤습니다.

전체 운항 편이 가장 적은 김해공항이 지연 건수 자체는 가장 적었지만, 문제는 추세입니다.

지난 2023년부터 김포와 제주는 지연이 각각 22%, 19% 감소한데 반해, 김해만 21%가 급증했습니다.

특히 국제선 지연은 지난해 기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전체 지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김포와 제주보다 10배 이상 높습니다.

김해공항 지연 급증은 구조적 문제와 직결됩니다.

김해공항의 시간당 이착륙 횟수, 슬롯은 이미 90%대 포화 상태입니다.

선회접근이 필요한 까다로운 기상·지형 조건도 문제입니다.

특히 국제선 이착륙이 몰리는 새벽시간대, 이착륙 제한시간이 적용되다 보니, 연쇄 지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광일/신라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 : 새벽 6시까지는 (공항 운영이) 중단됩니다. (도착편들이) 순차적으로 착륙을 하다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고… (공항) 개항 시간을 조금 앞당겨주면, 도착 항공편이라도 조금 일찍 내리게 해주면 지연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운항 지연으로 인한 당장의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피해보상부터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종양/국민의힘 의원(국토교통위원회) : (운항) 지연이 빈번함에도 불구하고 보상이 선진국에 비해서 훨씬 더 미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해)보상 체계에 대해서도 더욱더 세심하게 살펴볼 생각입니다.]

김해공항 운항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주민 반대에 막혀있는 이착륙 제한시간 완화 문제 해결 등 정부와 정치권의 제도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박언국 KNN)

KNN 황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