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전기차 충전소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도된 전기차가 작년 동기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6월 중국 외 세계 각국에 인도된 전기차는 총 459만 8천 대로 작년 동기보다 30.3% 증가했습니다.
이 통계에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포함됐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을 포함한 전체 글로벌 시장 증가율이 5.5%임을 고려하면 전기차 성장의 무게중심이 중국 밖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라고 SNE리서치는 분석했습니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이 7.6% 증가한 63만 5천 대로 1위를 지켰고, 2위 테슬라는 2분기 판매 회복에 힘입어 31.0% 증가한 59만 9천 대를 기록했습니다.
3위는 49만 7천 대를 인도한 BYD로 유럽·동남아·중남미로 판매 기반을 넓히며 81.4% 급증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37만 대로 25.9% 늘었으나 시장 평균 성장률에 못 미치면서 순위가 작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습니다.
중국 지리(29만 6천 대·47.0%↑)와 체리(20만 1천 대·350.7%↑)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각각 5위, 9위에 자리했습니다.
특히 체리는 오모다, 재쿠 등 수출 브랜드 확대로 비중국 판매량을 대폭 늘렸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252만 8천 대로 29.0% 증가해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 대응과 신차 투입, 보조금이 수요를 뒷받침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93만 3천 대로 75.8%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북미는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등으로 20.5% 감소한 68만 1천 대를 기록했습니다.
SNE리서치는 "하반기에는 유럽의 성장 지속 여부와 함께 북미의 인센티브 공백이 얼마나 장기화하는지, 중국계 업체의 아시아 현지화가 얼마나 빠르게 확대되는지가 비중국 시장 점유율 변화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