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15주년 넘어도 거뜬…그 시절 '장수돌'들의 귀환

김경희 기자

입력 : 2026.08.09 20:58|수정 : 2026.08.09 23:53

동영상

<앵커> 

매년 새로운 아이돌 그룹이 탄생하지만 데뷔 15년, 20년을 넘긴 베테랑 그룹들도 팬들의 곁을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른바 장수돌이 늘어가는 배경이 뭔지 김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23년 2PM의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는 6년 만의 완전체 무대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2PM이 3년 만에 다시 완전체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5월 일본 도쿄돔에서 총 8만 5천 명을 동원한 데 이어 이번 주말 한국 공연도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데뷔 23년 차 유노윤호는 지난달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동방신기'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발표해 온 솔로곡들과 함께 신곡도 공개했습니다.

[아키미/14년째 유노윤호 팬 : 인성이 반듯하고 항상 팬들을 생각하며, 몸과 마음을 다해 노력해서 (좋습니다.)]

[이지현/22년째 유노윤호 팬 : 계속 성장하고 있고, 계속 새로운 걸 보여주려고 하고, 계속 자신의 일에 진심이라는 게 느껴져서.]

그룹 빅뱅도 오는 21일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에 나섭니다.

이렇게 15년 이상 활동을 이어가는 이른바 '장수돌'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2000년대 초반 데뷔한 2·3세대 아이돌들의 귀환이 두드러집니다.

팬들의 추억과 향수, 그리고 그룹 활동이 갖는 시너지가 맞물린 현상이라는 분석입니다.

[미묘/대중음악평론가 : 그룹으로 활동할 때 팬덤의 규모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자 자기 팬덤이 굉장히 충분히 크지만 합쳐졌을 때 그 '멤버수 + α'의 파급력을 갖게 되는 부분이 있어서….]

30~40년씩 활동하는 해외 그룹처럼 더 오랜 생명력을 가지려면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도헌/대중음악평론가 : 결국 그 그룹들의 이름을 음악계에 새기려면 꾸준한 음악 활동과 변화하는 그룹의 역사에 맞춰서 새로운 표현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 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아이돌 그룹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장기 활동에 유리한 반면, 대중의 취향이 세분화된 시대에 데뷔한 그룹들은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박나영, 영상출처 : JYP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