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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돌핀', 중국 동부 곧 상륙…최고수준 적색경보 발령

김용태 기자

입력 : 2026.08.09 16:26


▲ 태풍 돌핀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동부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당국이 최고 수준의 경보를 발령하고 대규모 대피에 나서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돌핀은 오늘 오후 현재 저장성 원저우 동쪽 해상에서 시속 20∼25㎞ 속도로 서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돌핀은 저녁부터 10일 새벽 사이 저장성과 푸젠성 사이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앙기상대는 돌핀에 대한 태풍 경보를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로 격상했습니다.

기상대는 태풍의 영향으로 10일 오후까지 저장성, 상하이, 푸젠성, 장쑤성, 안후이성, 장시성 등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저장성 일부 지역에는 250∼500㎜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푸젠성에서는 이미 대규모 주민 대피가 진행됐습니다.

푸젠성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모두 9만8천900명이 안전지대로 이동했습니다.

해상 관련 공사 현장은 모두 작업을 중단했고, 연안 여객선 항로도 운항을 중단하는 등 해상 교통도 통제됐습니다.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저장성 닝보 리서 국제공항은 10일까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철도 당국도 10일까지 푸젠성과 저장성을 오가는 일부 여객열차의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이의 주요 관광시설도 휴장에 들어갑니다.

상하이 레고랜드 리조트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고, 디즈니 리조트도 오후 9시부터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돌핀이 상륙한 뒤 서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약해질 것"이라면서도 "강풍과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