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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전쟁에 다시 뛰는 세계 식량가격…3년 반 만에 최고

손기준 기자

입력 : 2026.08.07 22:38


▲ 호르무즈 해협

세계식량가격지수가 3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현지시간 7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7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131.1로 전달 130.3보다 0.6% 상승했습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0% 올랐으며, 2023년 1월(13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FAO는 최근 이례적인 고온과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에서 비롯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며 식품 가격을 상승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막시모 토레로 FA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일 공개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엘니뇨 현상이 생산비 상승과 작황 악화를 동시에 초래하는 "퍼펙트 스톰"을 만들면서 세계가 또 한 차례 식품 물가 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합니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한 수치입니다.

올해 들어 지수가 계속 상승하며 지난 4월 130.7을 기록했다가 이후 두 달간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번 달 들어 다시 상승 반등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3월(160.2)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습니다.

7월 식량가격지수 상승은 곡물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3.4% 오른 것이 컸는데, 특히 밀 가격이 5.8% 급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