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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안 돼 산불 연달아 5건…가뭄에 물도 부족 '비상'

입력 : 2026.08.07 20:46|수정 : 2026.08.0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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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어지는 폭염에 산과 들 모두 바짝 마르면서 여름철 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극심한 더위에 진화 작업도 쉽지 않은 데다, 가뭄까지 겹쳐 불을 끌 물조차 부족한 상황입니다.

KNN 정기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함양군의 한 야산에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다행히 곧바로 산불 진화 헬기가 날아올라 불은 꺼졌습니다.

실화로 추정되는데, 때아닌 여름 산불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조미정/경남 함양군 함양읍 : 놀란 건 사실인데 혹시나 또 번질까 봐, 지난번 산청이나 (함양) 마천 같은 곳처럼. 불 엄청났었잖아요. 그러니까 걱정이 됐죠.]

오늘(7일) 오후 함양군 안의면의 한 야산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이달 초 밀양시 상남면의 들판이 불에 탔는데, 밀양에서는 이보다 보름 전에도 산불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8건뿐이었던 8월 산불이 올해는 일주일도 되지 않아 5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심각한 폭염과 가뭄에 들판과 야산에는 마른풀과 낙엽이 쌓여있어 불이 크게 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남에서 가뭄이 가장 심한 밀양은 지난달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20%에도 못 미칩니다.

그만큼 산과 들 모두 바싹 말라 있습니다.

[천인수/경상남도 산림관리과 산불관리담당 : 나무는 상층부는 침수율이 조금 괜찮은데. (불이) 크게 (나무) 상층부로 확대는 안 되는데 지표화 쪽에 많은 연기가 발생하면서 쭉쭉 타고 확산됩니다.]

봄과 겨울보다 바람이 덜해 대형 산불로 번질 확률은 낮습니다.

하지만 폭염 속에 진화 작업 자체가 힘든 데다 가뭄에 물도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남기훈/인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가물어 있는 상황에서 물을 인근에서 공급하기가 어렵게 되면 산불 진화에 많은 시간이 투입된다는 단점이 생기는 것이죠.]

폭염과 가뭄에 때아닌 여름 산불 위험까지 커지면서 산과 인접한 지역 주민들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권용국 KNN, 영상편집 : 김범준 KNN, 화면제공 : 산림청·경남소방본부)

KNN 정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