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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기 어려울 정도" 48도 넘는다…3.5톤 트럭 '가득'

홍승연 기자

입력 : 2026.08.07 20:22|수정 : 2026.08.0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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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폭염에도 환경관리원들은 시민의 쾌적한 일상을 위해 땡볕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고된 작업 중간중간에 잠시라도 쉬며 더위를 식혀야 하지만, 현실은 마땅치 않습니다.

홍승연 기자가 쓰레기 수거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기자>

환경관리원들이 길가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차에 옮겨 싣습니다.

오전 9시도 되지 않았는데 기온은 벌써 3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골목길을 오가며 쓰레기를 걷다 보면 금세 온몸이 다 젖습니다.

[유민오/세종시 환경관리원 : 요즘은 새벽부터 해가 나오기 때문에 그때부터 계속 더위와의 싸움이죠.]

지금 제가 30분 정도 골목 곳곳을 걸어 다니면서 같이 재활용 쓰레기를 옮기고 있는데요.

너무 더워서 온몸에서 땀이 비 오듯 흐를 정도입니다.

대형 폐기물을 옮기는 일은 더 고됩니다.

[하나 둘 셋! 다리 조심!]

종일 햇볕에 달궈진 폐가구들은 손을 대기도 어려울 정도.

표면 온도는 48도를 훌쩍 넘습니다.

[정남구/세종시 환경관리원 : 올해 같은 경우는 작년보다 더 더워서… 얼음물을 저희가 출발할 때 가져오는데 금방 녹아요, 차에 있어도.]

날카로운 폐기물과 낙하 사고 위험 때문에 헬멧과 안전화에 보안경까지 착용해야 하는데 땀 때문에 이조차 쉽지 않습니다.

[조헌광/세종시 환경관리원 : 땀이 너무 많이 나니까 계속 벗고 닦고 해야 해서 실상 끼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계속 쏟아지는 쓰레기, 작업을 멈출 수도, 미룰 수도 없습니다.

이 수거 차는 아침 7시 30분부터 폐기물 수거를 시작했는데요.

1시간 30분 만에 3.5t 트럭이 가득 찼습니다.

[이종섭/세종시 환경관리원 : 미룰 수가 없죠. 바로 이제 냄새나고 벌레 생기고 그래서 그날그날 바로 처리를 (해야 합니다.)]

고된 작업 중간 잠시 쉴 공간도 마땅치 않습니다.

휴게 공간이 마련돼 있기는 한데 담당 구역을 계속 이동해야 하는 작업 특성상 찾아가기 쉽지 않습니다.

눈에 띄는 그늘을 찾아 잠시 더위를 식히는 것이 전부입니다.

[김구영/세종시 환경관리원 : (보통) 옆에 휴식 장소 조금씩 있잖아요. 저희는 계속 돌아다니기 때문에 휴식 장소가 없는 게 좀 많이 힘들다고.]

시민들의 쾌적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환경관리원들은 오늘도 뜨거운 거리 한복판에서 묵묵히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