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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오픈소스 AI 시대 끝나나"…알리바바도 '수익 배분' 추진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8.07 16:12


▲ 중국 알리바바그룹

중국 알리바바가 차세대 오픈소스 AI 모델 '큐원 3.8-맥스(Qwen 3.8-Max)'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수익 배분을 요구하는 새 과금 정책 도입을 추진합니다.

로이터 통신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경쟁사인 중국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 AI)가 자사의 AI 모델 '키미 K3'에 적용한 방식과 유사한 수익 공유형 과금 정책을 다음 주부터 도입할 계획입니다.

오픈소스 AI 모델은 일반적으로 소규모 활용에는 비용 부담이 없지만, 문샷AI는 자사 모델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면서 연 매출 2천만 달러(약 284억 원) 이상 기업에 대해선 최대 30% 수준의 매출 배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리바바 역시 기존에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운영되는 큐원 모델에 대해서만 사용료를 부과해 왔습니다.

반면 다른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에 모델을 설치해 활용하는 경우에는 별도 비용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번 정책 변화는 저렴하면서도 성능 높은 오픈소스 모델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중국 AI 기업들이 프리미엄(Freemium)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전략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나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 흔히 쓰이는 수익화 전략으로, 기본 서비스나 콘텐츠는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 대규모 상용화 등 사용패턴에 따라 선별적으로 유료화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중국 IT 서비스 업체 '차이나소프트 인터내셔널'은 이미 문샷과 AI 수익 배분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바 있고, 미국 클라우드 기업인 디지털오션 등도 중국산 AI 모델을 쓰며 비슷한 배분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픈소스 AI는 AI의 설계 구조와 가중치(연산 패턴) 데이터 등을 공개해 누구나 손쉽게 모델을 도입·개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중국 AI 업계가 고객 확대를 위해 많이 채택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개방형 AI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폐쇄형 모델과 비교해 훨씬 더 빨리 사용자 생태계를 넓힐 수 있지만, 개발사의 수익화 수단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로이터는 미국의 유명 AI 기업 씽킹머신스랩 등도 오픈소스 AI 시장에 대거 가세하며 오픈소스 업계의 수익화 경쟁이 한층 격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