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7일 직원들을 향해 "일을 더 얹기보다 덜어낼 것은 덜어내고, 꼭 필요한 일에 힘을 모으는 기획처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처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내부 소통 게시판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려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는 취임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노력한 각 실·국 직원의 노고를 하나하나 언급하며 "큰일들이 하나씩 마무리돼 이제 좀 쉬고 싶을 텐데, 쉴 틈도 없이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미래대응기금 신설, 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미래 전략 수립 등 중요한 일정이 계속 이어진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내부망에 올라온 글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가장 와닿았던 의견은 '숨 돌릴 시간을 달라'였다"며 "계속 일만 시키는 '악덕 사업주'가 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개혁 과제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지만 새로운 일까지 찾아오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일을 더 얹기보다는 덜어낼 것은 덜어내고, 꼭 필요한 일에 힘을 모으는 기획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울러 "기획예산처는 예산을 편성하는 데 머무는 조직이 아니다"라며 "예산을 매개로 사회를 바꾸는 구조 혁신의 선두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은 "작아 보이지만 업무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변화부터 하나씩 실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타 부처와 다른 보고 양식을 통일하겠다고 했습니다.
장관의 결심이 필요하지 않은 사안은 대면이 아닌 서면으로 보고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더 체감할 수 있는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아이디어가 있다면 내부망에 익명으로 올려주면 하나하나 살펴 실제 변화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한 사람이 자리를 비웠다고 업무가 멈추면 정상적인 조직이라고 할 수 없다"며 간부들부터 솔선수범해 마음 편히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기획예산처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