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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서 가사도우미 구했는데…사라진 어머니 유품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8.07 07:15|수정 : 2026.08.07 10:29


▲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을 통해 일일 가사도우미 의뢰를 받은 20대 남성이 의뢰인 집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절도 혐의로 지난 5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일과 3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피해자 B 씨의 집을 방문해 장롱 안에 보관돼 있던 B 씨 어머니의 유품 진주목걸이와 금반지, 금팔찌 등 귀금속과 현금 6만 원 등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지난 1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일일 가사도우미를 찾는 B 씨에게 접근해 의뢰를 받고 다음 날 약 3시간 동안 B 씨의 집을 청소한 뒤 일당을 받았습니다.

이후 B 씨가 청소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항의하자 A 씨는 3일 다시 B 씨 집을 찾아 약 1시간 동안 청소하고 갔습니다.

그다음 날 B 씨는 장롱에 보관해둔 귀금속 케이스가 사라진 것을 알아챘습니다.

B 씨는 당초 어머니 유품을 돌려받을 수 있다면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A 씨가 이미 귀금속을 금은방에 팔고 일부는 녹여버려 이를 되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사채업자에게 빚 독촉을 받는 등 개인적인 채무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절도 금액과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해 송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