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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너무 좋아하는데…이 정도일 줄은" 외국인도 깜짝

동은영 기자

입력 : 2026.08.06 20:03|수정 : 2026.08.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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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종일 도심을 달군 폭염의 열기는 지금도 식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은 15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6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은 쉽게 잠들기 어려운 밤이 될 걸로 보입니다. 서울 명동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동은영 기자, 아무래도 도심이 외곽보단 더 뜨거울 텐데, 지금도 많이 덥습니까?

<기자>

저는 이곳 명동 거리에 4시간 전부터 나와 있습니다.

한낮에는 따가운 햇빛이 정말 힘들었고요.

지금은 후덥지근한 바람이 계속 불어와서 마치 에어컨 실외기 앞에 서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곧 있으면 저녁 8시인데 이곳의 온도는 34.3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25에서 26도를 넘어설 걸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열대야주의보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 중인데요.

오늘 밤도 냉방기기 없이는 버티기 힘든 밤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은 15일, 제주는 무려 30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 평균 열대야 일수는 12.6일로 같은 기간 대비 역대 최장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더운 밤에도 역시 명동에는 관광객분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기자>

정말 더운 날씨지만 명동 거리에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난 노점상도 이곳을 찾는 관광객 수는 평소와 비슷하다고 말했는데요.

서울 날씨 어떤 것 같냐고 물어봤더니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면서도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사미르·산두/스리랑카 : 너무 더워요. 우리 스리랑카보다 한국이 너무 더워요. 걸어 다닐 때도 너무 땀나고 에어컨 틀고 집에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계속 밖에 나오는 것보다.]

[릴리드·마리아·릴리아/아르메니아 : (양산을) 한국에서 샀어요. 여기는 햇빛이 정말, 정말 강해요.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우산을 쓰지 않는데, 여기서는 우산이 정말 유용해요. 3일 전 도착한 뒤로 계속 쓰고 있어요.]

일본 도쿄의 오늘 최고 기온은 33도, 타이완 타이베이가 34도, 태국 방콕은 35도를 기록했는데, 서울은 37.9도거든요.

도쿄의 열섬, 타이완의 습도, 그리고 방콕의 열대야를 모두 합친 게 서울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명동과 홍대 등 관광 명소에서 붉은 옷을 입고 길을 안내해 주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도 폭염으로 운영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이찬수,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