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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박시훈, U-20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투포환 새 역사

이정찬 기자

입력 : 2026.08.06 16:23


박시훈이 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6 세계육상연맹(WA) 20세 이하(U-20)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은메달을 딴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연합뉴스)
▲ 박시훈이 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6 세계육상연맹(WA) 20세 이하(U-20)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은메달을 딴 뒤 활짝 웃고 있다.

'토르' 박시훈(울산광역시)이 세계육상연맹 20세 이하(U-20)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새 역사를 썼습니다.

박시훈은 오늘(6일,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포환던지기 결승에서 20.31m를 던져 알레산드로 보르헤스(20.35m·브라질)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불과 4㎝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지만, 박시훈은 한국 육상의 세계 무대 도전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1986년 1회 대회부터 2년 주기로 열리는 U-20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그동안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획득했습니다.

1998년 남자 높이뛰기 박재홍(동메달), 1992년 남자 800m 이진일(은메달), 2000년 남자 창던지기 박재명(동메달), 2002년 남자 창던지기 정상진(동메달), 2004년 남자 경보 10,000m 김현섭(동메달), 2014년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동메달)이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박시훈이 우상혁 이후 12년 만에 시상대에 섰습니다.

투포환 선수로는 사상 처음입니다.

박시훈은 예선 2조에서 19.69m의 전체 2위 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 3차 시기에서 20.31m를 던져 1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5차 시기에서 보르헤스가 박시훈보다 4㎝를 더 멀리 던져 역전했습니다.

박시훈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등 부별 한국 기록을 모두 보유한 남자 포환던지기 기대주입니다.

지난 5월 제80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성인부 규격(7.26kg) 한국 남자 역대 2위 기록(19m10)을 세우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조기 확보했고, 같은 달 홍콩에서 열린 U-20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6㎏)에서는 20m65의 U-20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박시훈은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개인 최고 기록 경신에 실패해 아쉽다"며 "앞으로 성인부 무대에서 이런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시훈은 이제 성인부 규격(7.26kg)을 사용하는 성인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칩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