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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사장 "강남사옥 주택 부지로 활용"…보상 업무 인력 늘려 공급 속도

정성진 기자

입력 : 2026.08.06 16:21


▲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6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보상 업무 담당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사업 절차를 병렬화하는 방식으로 업무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강남구 소재 LH 서울지역본부 사옥 부지는 청년 등을 위한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장은 오늘(6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공공택지와 도심에서 주택 공급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사업 기간을 줄이기 위해 기존에 순차적으로 진행하던 업무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장은 "과거에는 A단계가 끝나야 B단계를 시작하는 식이었다면 이제는 A·B·C 단계를 병렬화해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먼저 하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 사항은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특히 착공까지 가장 긴 시간이 걸리는 보상 절차를 단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업 전 단계가 끝나기 전이라도 감정평가를 시작하는 등 병행 가능한 절차는 최대한 앞당겨 전체 사업 기간을 줄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보상 업무를 담당할 임시직 직원을 대폭 충원하고 유경험자를 우선 투입할 계획입니다.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임시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급여를 정규직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사장은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부채 관리 중심의 경영평가 체계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장은 "경영평가가 투자를 소극적으로 하고 부채를 엄격히 관리하도록 유도하고 있어 공급 확대를 추진하기 어려웠다"며 "국민이 원하는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인데 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경영평가 개선 방안을 정부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공공임대주택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중형·고품질 주택을 공급해 중산층과 청년,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LH는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서울지역본부 사옥 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건물은 1973년 대한주택공사 본사로 사용되기 시작해 1997년 본사가 분당으로 이전한 뒤 서울지역본부로 활용돼 왔습니다.

대지면적은 6천588㎡, 연면적은 8천601.1㎡이며 강남구청역과 선정릉역 인근 역세권에 있습니다.

이 사장은 "52년 역사를 지닌 LH 서울지역본부를 국민과 청년의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공급 가구 수는 정부 부처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LH 개혁과 관련해서는 직원들의 사기 저하가 공급에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장은 "(2021년 LH 직원) 투기 사태 이후 LH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며 "어떤 혁신안이 발표되더라도 직원들의 사기 저하로 공급 속도가 늦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