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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만 부까지 찍었는데…일본 만화잡지 '소년점프' 100만 부 붕괴

유덕기 기자

입력 : 2026.08.06 14:48


일본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 (사진=슈에이샤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 일본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

한때 잡지 단일호만으로 600만 부가 넘게 발행되며 기네스북에 올랐던 일본 최대 만화잡지 '주간 소년 점프'의 분기 발행 부수가 100만 부 이하로 떨어졌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6일 전했습니다.

'주간 소년 점프'는 1968년 창간된 이래 50년 넘게 발행되는 일본의 대표적인 만화 잡지로 '드래곤볼', '슬램덩크', '원피스' 등 히트작을 대거 배출했습니다.

1995년 초 '드래곤볼', '슬램덩크' 등 인기작이 실렸던 신년 합병호는 635만 부나 발행돼 기네스북에 등재됐었습니다.

'주간 소년 점프' 출판사 슈에이샤는 지난 2분기 이 잡지의 발행 부수가 98만 5천 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방식의 집계·공표가 시작된 2008년 이후 100만 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입니다.

이로써 일본에서 발행 부수 100만 부를 넘는 종이 잡지는 하나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주간 소년 점프'는 스마트폰·전자책 보급으로 등장한 웹툰에 밀리며 2017년 200만 부 이하로 발행 부수가 떨어졌습니다.

이 잡지와 더불어 일본의 대표 소년 잡지인 고단샤의 '주간 소년 매거진'의 분기 발행 부수는 28만 1천 부, 쇼가쿠칸의 '주간 소년 선데이'는 12만 부를 기록하는 등 종이 만화 잡지가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년 만화에 정통한 사이토 노부히코 편집자는 요미우리에 '주간 소년 점프' 발행 부수 100만 부가 깨진 것에 관해 "한 시대의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라며 종이 잡지 시장 축소는 일본 서점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슈에이샤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