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빙하 녹아 '거대한 폭포'…단전에 대규모 시위까지

유덕기 기자

입력 : 2026.08.06 12:13

동영상

<앵커>

폭염은 북반구 전체를 덮쳤습니다.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하고 있는 중부 유럽에서는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고, 아프리카 튀니지에선 폭염으로 단전단수가 이어져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스트리아 알프스 동편 빙하 지대에 별안간 거대한 폭포가 만들어졌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파스테르체 빙하가 역대 최악의 폭염에 녹아내린 겁니다.

오스트리아 동편 일부 지역 기온은 41.2도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마르쿠스 라크너/오스트리아 국립공원 직원 : 지금 이곳 기온은 30도까지 올라가는데, 비정상입니다. 결과적으로 빙하는 조금 더 빠르게 사라질 겁니다.]

폭염은 동유럽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관통하는 다뉴브강, 라인강 수위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수상 운송, 조업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발전소 냉각수도 부족해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에서는 전기공급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의 남서부 지역에서도 41.4도 사상 최고 기온이 측정됐습니다.

폭염은 북아프리카도 덮쳤습니다.

극한 폭염으로 기온이 45도까지 치솟은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는 청년 수천 명이 참가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까지 벌어졌습니다.

[물러나라! 물러나라!]

냉방수요 급증으로 당국이 순환 정전과 단수까지 실시하자, 고물가와 실업 등 경제난에 지친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겁니다.

세계 주요 기상학자들은 초강력 엘니뇨로 인해 앞으로 폭염이 더 강력해질 거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