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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코너 몰리자 우르르 '오픈런' 실수요자…"내가 먼저 신청!" 아귀다툼 부동산판

김민정 기자

입력 : 2026.08.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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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신청자가 몰리면서 다시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을 갈수록 더 조이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요즘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신청은 당일 접수 물량이 오전 중 모두 소진되며 마감되는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초에도 주담대 신청이 몰리면서 '오픈런' 현상이 나타났지만, 최근 몇 달 동안은 접수 마감 시각이 오후로 늦춰지는 등 수요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담대 신청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는 양상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오전 6시 신규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몇 초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는 이용자들 인증 글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주담대를 포함한 가계대출에 대해 각 날짜 일별 접수 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루 접수 물량이 모두 차면 신규 신청을 제한하는 방식입니다.

업계는 시중은행의 대출 규제 강화가 인터넷은행으로의 수요 쏠림을 불러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127로 전월보다 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년 뒤 집값이 오를 거라 전망하는 소비자가 더 많아졌다는 의미로, 128이었던 2021년 9월 이후 4년 10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주담대 잔액은 617조 9,411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2조 7,955억원 증가해 4개월 연속 늘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대출 공급을 더 바짝 조이고 있는데 KB국민은행은 주담대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했고, 다른 은행들도 모기지보험(MCI·MCG) 가입 제한과 금리 인상 등을 통해 대출 문턱을 높였습니다.

실수요자들이 인터넷은행으로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인터넷은행 역시 공급 여력은 제한적입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담대에 대한 고객 관심은 높지만 신규 대출 공급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총량 관리 범위 내에서 대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이다인,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