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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인 이름이 사과·오이…수상한 택배 정체

고희경 기자

입력 : 2026.08.06 07:37|수정 : 2026.08.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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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택배를 이용해 대포통장을 유통한 일당 200명이 붙잡혔다고요?

울산 남부경찰서는 대포통장 211개를 범죄조직에 공급한 일당 등 200명을 검거하고, 총책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일당들은 지난해 6월부터 7달 동안 돈이 급한 자영업자와 주부 등을 상대로 "계좌를 빌려주면 매달 150만 원을 벌 수 있다"며 대포통장을 모집했습니다.

또 대포통장을 빌려준 사람에게는 지인을 소개하면 소개비까지 주겠다며 또 다른 대여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규모를 키웠습니다.

이렇게 모집된 대포통장 대여자는 모두 139명에 달했고, 통장들은 보이스피싱과 투자 사기, 사이버도박 등 각종 범죄에 사용됐습니다.

일당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반 택배보다 신원 확인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고속버스 택배를 이용했습니다.

발신인의 이름도 '오사과', '김오이', '이자몽'처럼 과일 이름으로 적어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총책 등이 챙긴 범죄 수익금 4억 7천만 원을 추징보전 신청하고, 관련 범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울산 남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