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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왜 갑자기 인신공격? 사과하세요"…"초라하게 사라져" 경고에 내부망 '부글'

정다은 기자

입력 : 2026.08.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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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검찰청 공무원들을 겨냥해 형사소송법 개정에 반발하지 말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검찰청 내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어제 오후 자신의 SNS에 "민주주의 승리의 역사 속에 곧 초라하게 사라질 검찰청 소속 공무원들에게 경고한다"며
"그대들은 행정공무원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국회가 만든 법이 현장에서 잘 실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법이 잘못되었다는 등의 언행은 퇴직하고 국힘당 입당해서 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의 공개 경고에 검찰청 공무원들 사이에선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자신을 13년 차 경력이라고 소개한 한 수사관은 오늘 오전 검찰 내부 게시판에 '김용민 아저씨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아저씨한테 경고받을 사람들 여기 그렇게 많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수사관은 "개인의 일탈이나 문제 있는 공무원들 이외의 평범한 검찰 공무원들, 그 7천여 명 중 6천여 명의 공무원은 하늘에 부끄러움 한 점 없이 아저씨한테 경고받을 짓 한 적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이용해서 정치적으로 더 성공하고 싶었으면 검찰의 몇몇 문제점에 대해 꼬집어야지 왜 평범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굳이 인신공격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수사관은 "국회에서 만든 법이 현장에서 잘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건데 굳이 경고한다고 하니 한마디 올리는 것"이라며 "공무원을 존중할 줄 모르는 시각으로 함부로 말씀하시는 거 자제하시면 좋겠다"고 꼬집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치적 욕심으로 경고하는 모습 보인 것 사과하길 바란다"며 "그러면 나도 아저씨라고 부른 것 사과하겠다"고
글을 맺었습니다.

해당 수사관의 글에는 게시 4시간여 만에 50개 가까운 실명 댓글이 달렸습니다.

'초라하게 사라질'이라는 김 의원 표현을 인용하며 "애초에 개정 형소법은 국민의 권익보다 검찰 공무원 초라해지라고 만든 거구나, 이제 깨달았다"거나, "맥락도 없이 전체를 싸잡아 일반화하고 정치적 프레임으로 소비하면서 무고한 구성원 전부를 모욕한다" 등 김 의원을 성토하고 수사관을 응원하는 댓글이 잇따랐습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안준혁,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