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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시설' 장착 "공사비만 10억"…'김건희 집무실' 어떤 모습? [자막뉴스]

김지욱 기자

입력 : 2026.08.05 14:38|수정 : 2026.08.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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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초기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배우자 김건희 씨를 위한 집무 공간이 존재했다는 진술과 정황을 특검이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차 종합특별검사팀은 최근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을 수사하던 중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영부인을 위한 집무실을 설치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호처 관계자가 진술한 김 씨의 집무 공간은 용산 대통령실 한 층의 절반에 달하는 크기였고, 유리창 등 방탄 시설을 갖추는 데만 10억 원의 예산이 쓰인 것으로 특검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집무실 방탄 설비에 든 금액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특검은 김 씨를 위한 집무실이 설치된 시기가 지난 정권 초기였던 점도 확인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말 대선 후보 당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 부인은 그냥 대통령의 가족에 불과하다"며 배우자 의전 등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 폐지를 약속했고 이후 취임 후 이를 실행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김 씨의 영향력은 제한되지 않은 정황들이 여럿 포착됐습니다.

탄핵 이후 각종 수사와 재판을 통해 임기 내내 김 씨가 비공식적으로 권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난 것은 물론 정권 초부터 대통령실에 전용 집무 공간이 있었다는 정황까지 특검이 파악한 것입니다.

또 특검은 지난 2022년 9월 김 씨가 대통령실에서 경호처 실무진들을 직접 소집해 "대통령실이 너무 허전하다"며 확장 공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도 파악했습니다.

당시 김 씨는 경호처 관계자에게 공사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지도 직접 물어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검은 이러한 김 씨의 권한 남용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포함되는지 등을 놓고 검토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김나온,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