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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여파로 도입 연기가 거론됐던 ETF 애프터마켓 거래가 예정대로 다음 달부터 시행될 걸로 보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애프터마켓에서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식이나 ETF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ETF의 경우 추정순자산가치 산출이 어려운 데다 환매·설정·해지 인프라가 미비한 상태여서 애프터마켓 ETF 거래를 그대로 시행하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해 겪었던 변동성 문제가 또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조만간 각 자산운용사에 '애프터마켓에서 거래할 ETF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청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14일부터 거래소가 시행할 오후 4~8시 애프터마켓 거래를 위한 사전 작업입니다.
하지만 자산운용사 사장단은 앞서 지난달 29일 애프터마켓 ETF 거래 시점을 미뤄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금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대응 과제가 쌓여 있는데 거래시간 연장까지 겹치면 거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업계에서 지적하는 부분은 추정순자산가치 산출 및 설정·환매 인프라입니다.
기본적으로 추정순자산가치 산출은 코스콤이, 설정·환매 인프라는 한국예탁결제원이 담당하는데 두 기관 모두 아직 관련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추정순자산가치 산출과 설정, 환매 인프라가 없는 상태에서 투자자끼리 매매하면서 형성된 가격으로 거래하라는 꼴"이란 지적까지 업계에선 나오고 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불거진 시장 변동성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거래소 측에서는 이런 우려가 과도하다는 입장입니다.
유동성공급자(LP)가 충분히 호가를 낼 수 있는 상품에 한해서만 애프터마켓 거래를 허용하면 된다는 설명입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애프터마켓에서 거래되는 ETF도 유동성공급자가 자체적으로 산정하는 추정순자산가치를 토대로 실제 순자산가치를 쫓아갈 수 있다"며 "유동성공급자를 붙일 수 있는 종목에 한해서만 ETF 거래대상으로 신청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