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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레바논 로마에서 회담 재개…포성 멈출까

김용태 기자

입력 : 2026.08.05 10:53


▲ 이스라엘-레바논 7차 휴전협상이 진행된 로마 주재 미국 대사관경호원들이 차량을 검문하는 모습

미국의 중재로 휴전 협상 중인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레바논 남부 지역 내 '시범구역' 추가 설치 등을 의제로 7차 협상을 개시했습니다.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협상을 알리고 "미국은 양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위협을 없애고 레바논 남부 지역 주권을 회복하며 양국에 지속적인 안전보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양국 대표단을 태운 차량 행렬이 로마 주재 미국 대사관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협상은 오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응하겠다며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규모 공습과 지상 침공을 감행해 4천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은 레바논 정부와 워싱턴 DC에서 만나 헤즈볼라 무장해제, 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 지역 단계적 철수, 철수지역에 설치된 '시범구역' 내 레바논군 배치 등의 내용을 담은 기본 협정에 지난 6월 합의했습니다.

이번에 사흘간 진행될 7차 협상의 쟁점은 레바논 남부에 추가 시범구역을 설정하고 이곳의 통제권을 레바논군이 인수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습니다.

레바논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추가 시범구역은 남부 리타니 강 남쪽에 위치한 빈트즈베일 또는 키암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양국 정부가 여러 차례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이스라엘 측이 헤즈볼라의 완전한 무장 해제를 협정 조건으로 강하게 내세우고 있고 이스라엘 공격 당사자인 헤즈볼라의 반발도 거세 실제로 포화가 잦아들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9일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 무인 공병 차량이 헤즈볼라의 자폭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며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이날 양측 협상 개시 전 협상은 레바논에 "수치, 굴욕, 잇따른 양보만 초래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