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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돌풍' 카보베르데 감독, 모로코 프로팀 베르칸 지휘봉

이정찬 기자

입력 : 2026.08.05 07:21


▲ 카보베르데의 돌풍을 이끈 부비스타 감독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카보베르데를 32강까지 이끈 부비스타(카보베르데) 감독이 모로코 프로축구팀 지휘봉을 잡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로코 1부 리그 RS 베르칸은 부비스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부비스타 감독은 최근 자국 튀니지 대표팀 사령탑으로 옮겨간 모인 차아바니 후임으로 베르칸을 지휘합니다.

계약기간은 2년입니다.

본명이 페드루 레이탕 브리투인 부비스타는 카보베르데 대표팀 감독직을 유지하며 베르칸도 지휘하는 방안까지 논의됐지만 결국 협상 끝에 베르칸에서 새 출발 하게 됐습니다.

카보베르데축구협회도 부비스타 감독이 대표팀에서 물러났다고 알렸습니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부비스타 감독이 국가대표팀 프로젝트의 발전을 위해 보여준 헌신과 전문성, 그리고 기여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새로운 도전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새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프리카 서쪽 해안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처음 출전한 월드컵인 2026 북중미 대회에서 32강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무적함대' 스페인과 첫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고 이어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도 2대2로 비겼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도 0대0으로 맞서 3무(승점 3)로 H조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하며 16년 만에 정상에 오른 스페인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상대가 카보베르데였습니다.

카보베르데는 32강전에서는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연장전까지 벌이는 접전 끝에 자책골로 결승 골을 내주고 2대3으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을 보여준 마흔 살의 골키퍼 보지냐는 이후 칠레 명문 클럽 콜로콜로에 입단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