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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명물 오징어가 서해로…달라진 '황금어장'

입력 : 2026.08.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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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징어 하면 보통 동해를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몇 년 전부터 군산 앞바다에 오징어 떼가 몰려들면서 서해의 새로운 명물이 되고 있습니다.

JTV 정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오징어가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물 좋은 오징어를 선점하기 위해 중도매인들도 분주하게 수신호를 주고받습니다.

이날 하루 위판장에 올라온 오징어는 46톤.

경매 1시간 만에 1만 2천 상자가 모두 팔려 전국의 시장과 마트, 식당으로 배송됐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군산에서 이 오징어는 구경하기 힘든 어종이었지만 이제는 완전한 효자 어종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양의덕/오징어배 선주 : 작년부터 많이, 작년에 많이 나왔어요. 그리고 현재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징어가 배에) 가득 찰 때도 있고, 조금만 찰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많이 잡아 옵니다.]

지난해 군산수협의 오징어 위판량은 1천904톤으로 2년 전보다 3배 넘게 늘었고, 올해 7월 말까지의 위판량도 48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더 많습니다.

최근 서해가 오징어 황금어장이 된 건, 기후 변화로 수온이 오르면서 바다의 먹이사슬이 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해의 오징어 풍년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지만 금어기 어민들에게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정현용/비응항 위판장 경매팀장 : 6, 7월에 대부분 금어기가 많아요. 그동안에 어민들 소득이 안 됐었던 것을 7, 8, 9월 이 3개월 동안을 (오징어가) 잘 채워주고 있습니다.]

한때 동해의 명물이었던 오징어가 서해에서도 풍년을 이루면서 지역 어민들의 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진강 JTV, CG : 원소정 J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