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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사기 혐의' 차가원 기획사 대표 구속…"증거인멸 염려"

동은영 기자

입력 : 2026.08.03 22:40|수정 : 2026.08.03 22:41


▲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 영장실질심사 출석

300억원대 규모의 사기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 차가원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차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차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체결한 뒤 242억원의 선급금을 받았지만, 실제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차 대표가 다른 업체와 미리 맺은 계약이 조만간 종료될 것으로 보이지 않음에도 노머스에 이 사실을 숨기고 이중계약을 맺었고, 사업을 이행할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차 대표가 거액의 채무가 있는 상태에서 연예기획사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계약 쪼개기 방식으로 채무를 돌려막기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 대표 측은 이 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차 대표는 이날 2시간 40여분 동안 진행된 구속심사가 끝나고 법원 청사를 나오면서 '어떤 내용을 소명했나', '제기된 혐의를 인정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경찰은 차 대표에 대한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앞서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반려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차 대표에 대한 계좌 추적, 계약 관계 분석 등 추가 수사를 한 뒤 세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세 번 만에 열린 구속심사에서 영장이 발부되며 신병을 확보한 만큼 남은 경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