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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여객선 화재 13명 추가 구조…실종자 최소 28명 수색 중

손기준 기자

입력 : 2026.08.03 22:36


▲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인근 해상 여객선 화재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해상에서 승객 등 270여 명을 태운 여객선의 화재 사건과 관련해 현지 당국이 13명을 추가로 구조하고 실종자 최소 28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아르만 아스마라 샤리푸딘 동자바주 경찰 해양항공국장은 로이터 통신에 화재 여객선 '무티아라 센타사 2호'의 탑승객 271명 중 23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집계와 비교하면 구조자가 13명 늘고 실종자는 28명으로 그만큼 줄었습니다.

사망자는 5명으로 전날과 같습니다.

경찰과 구조대, 해군은 초계함 등 선박 7척과 헬기 1대를 투입해 사고 지점 주변 해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아르만 국장은 최소 7일간 수색을 진행하고 필요시 최대 14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일부 관계자들은 실제 탑승 인원이 탑승자 명단에 적힌 것보다 더 많아 정확한 실종자 수가 아직 불확실하다고 AP 통신에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정확한 실종자 수를 파악하고자 생존자와 실종자 가족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선박 승객 수가 승선자 명단과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전날 인도네시아 제2 도시인 동자바주 수라바야에서 남술라웨시주 마카사르로 향하던 이 배는 새벽 6시쯤 동자바주 마두라섬 인근 해상에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사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생존자인 아흐마드 압둘 카림은 AP 통신에 "누군가 하부 갑판에서 올라와 불이 났다고 알려줬다"면서 화재가 배 하부 차량 갑판에 있던 트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1만 7천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선박이 주요 교통·운송 수단이지만, 낡은 배가 많고 안전 규정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해양 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

지난달 중순에는 남술라웨시주 해상에서 여객선 'KM 누룰살사호'가 침몰, 58명이 구조됐지만 4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