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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거품 충격 거셀 것" 경고…개미들 '부메랑' 맞나

이현영 기자

입력 : 2026.08.03 15:41|수정 : 2026.08.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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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시장 개입이 AI 거품을 키우고 있다는 외신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젠슨 황 CEO가 AI 생태계에 자금을 대며 중앙은행처럼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며, "한국 증시가 가장 먼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CEO의 개입이 깊어질수록 거품이 터질 때의 충격도 거세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락을 글로벌 증시 거품 붕괴의 전조 증상으로 짚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이른바 '피크아웃' 우려가 확산하며 두 대장주의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입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증시 불안을 키운 주원인으로 한국 시장 내부의 구조적 취약성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을 두고 "국가 자본주의와 시장 투기의 극단을 결합한 거대한 실험장"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부가 증시 부양에 나서면서 개인 투자 열풍이 불었고, 여기에 지난 5월 말 허용된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가 주가 하락 시 대규모 반대매매와 계좌 폐쇄라는 악순환을 부르며 시장 변동성을 극대화했다는 겁니다.

이어 반도체 두 공룡이 막대한 현금을 벌어들여도 공급망 특정 단계에만 이익이 쏠리는 구조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거센 추격과 향후 경기 침체 시 발생할 수 있는 장기 계약 이탈 가능성도 경계해야 할 핵심 위험 요소로 제시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지난달 30일 "최근 코스피 하락은 거대한 빙산의 일각"이라며 "AI 산업과 관련한 우려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