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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사이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취소한 가운데,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관리를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해협을 열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외무부가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놓고 오만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해협 재개방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 오만과의 회담은 양자 간 회담으로, 다른 나라와는 무관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결코 2월 28일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중단한다고 밝힌 상황에서 나온 메시지인데, 최근 무력충돌 책임을 미국으로 돌리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우리시간 어제(2일), 대규모 이란 공습을 준비했지만 취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이 마련됐으니 공격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것인데,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 공습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리타 파르시/퀸시 연구소 부소장 :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의 군사 계획에 전혀 신뢰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한 긴장 고조는 이란의 보복으로 이어져 걸프국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이란 군부가 "이란이 공격 취소를 요청했다는 것은 트럼프의 새로운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면서, 이란 내부에서도 혁명수비대와 외교라인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특히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들이 공습 취소 결정 당시, 미국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공유받지 못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최소 7개 주에서 상수도 시설을 겨냥한 해킹 시도가 확인됐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미 당국이 사이버 공격의 배후가 이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방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