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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돌연 "이란 공격 취소"…'오락가락 공습' 왜?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8.02 20:16|수정 : 2026.08.0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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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예고했던 주말 대공습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국가들이 호르무즈 문제가 거의 합의가 됐으니 공격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 말을 바꾼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 동부 시간 토요일 밤 10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이란 대공습을 준비했지만, 일단 취소하겠단 내용입니다.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이 마련됐으니, 공격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겁니다.

합의안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개방과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주말 이란의 에너지 시설 등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달 31일) : 우리는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겁니다. 결국 그들은 '더는 못 버티겠다'고 말하게 될 겁니다.]

이스라엘 매체는 이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타협안에 동의했다면서,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갈 땐 이란 통제구역을, 나갈 땐 오만 해역을 이용하는 방안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에서는 국방장관 직무대행의 성명 등 군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트럼프의 거짓말' '갈등 조장을 통한 위협'이란 반응이 터져 나왔습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란의 보복 공격이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을 타격할 거라며 자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미 언론이 집중 보도한 미군의 미사일 재고 감소 문제와 국제 유가 상승 등 경제적 파장에 대한 우려도 트럼프의 태도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박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