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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렵지만…" 쌀 100포 두고 간 '기부 천사'

김수형 기자

입력 : 2026.08.02 15:47


▲ 전주시청

전북 전주시에 자신도 어려운 형편이라며 쌀 100포를 몰래 두고 간 익명의 기부자가 나타났습니다.

전북 전주시 조촌동주민센터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후원자가 10kg 백미 100포를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가로 약 400만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지난달 6일과 30일, 주민센터로 전화를 건 직후 각각 50포씩 두 차례에 걸쳐 쌀이 배달됐습니다.

이 후원자는 "자신 역시 넉넉하지 않고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더 힘든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온정을 나누고 싶었다"며 "앞으로 다가올 연말에도 꾸준히 기부하고 싶다"고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끝내 자신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관할 지자체의 이욱 조촌동장은 "본인도 힘든 상황에서 온정을 베풀어주신 익명의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습니다.

아울러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이 위로와 희망이 되도록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