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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가마솥 한가운데…결국 서울 전역 덮친 '폭염경보'

김수형 기자

입력 : 2026.08.02 15:46


▲ 폭염경보

오늘(2일) 서울 서북권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이로써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온열질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주요 도로에 물을 뿌리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서울 서북권의 폭염특보를 한 단계 높였습니다.

앞서 동남권과 서남권, 동북권은 지난달 29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습니다.

이제 서울 모든 지역이 폭염경보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폭염과 함께 밤더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 전역에는 지난 24일부터 9일째 열대야주의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일 때 내려집니다.

열대야주의보는 밤 최저기온이 26도를 웃도는 상태가 하루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폭염이 길어지면서 서울시도 비상근무 체제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현재 서울시의 폭염 대응 위기경보는 2단계인 '경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8개 반으로 키워 예방 대책을 실행 중입니다.

무엇보다 거리 노숙인과 쪽방촌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야외 근로자의 안전을 챙기는 등 꼼꼼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는 전화로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거나 확인이 필요한 863명은 직접 찾아가 건강 상태를 살폈습니다.

거리 노숙인 287명에게는 열대야를 피할 수 있도록 응급 잠자리를 제공했습니다.

이들을 위한 상담과 야간 순찰 활동도 늘렸습니다.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 안전 점검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장애인이나 만성 질환자를 대상으로는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챙기고 있습니다.

불볕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는 시내 4천94곳에서 운영 중입니다.

동주민센터와 경로당은 물론 편의점과 은행 등 414곳도 기후동행쉼터로 지정됐습니다.

이 밖에 공공시설 등 응급대피소 62곳, 이동노동자 쉼터 30곳, 폭염 저감 시설 5천249곳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도심의 열기를 조금이라도 식히기 위해 물안개 분사 장치 187곳을 틀었습니다.

도로에 물을 뿌려주는 쿨링로드 14곳을 가동하고 주요 도로에는 물청소차도 투입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전역에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시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폭염 대책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작동하도록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