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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축구연맹 피파의 '민간 투자 유치' 계획이 결국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습니다. 매각을 주도한 인판티노 회장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오늘(1일) 성명을 통해 "당초 설정했던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분열을 초래해 매각 계획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민간 투자 유치 계획을 발표한 지 사흘 만에 백기를 든 겁니다.
FIFA는 지난달 29일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운영권과 상업적 권리를 대행하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민간에 일부 지분을 팔아 최대 6조 원을 조달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의 친동생인 조슈아 쿠슈너가 운영하는 벤처 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털'이 외부 투자를 주도한다고 밝혀 거센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이 55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월드컵 보이콧'을 선언했고 아시아와 북중미 연맹, 미국축구협회까지 반대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스라이브 캐피털'이 결국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기로 하고, 인판티노 회장의 수석 고문이 "매각에 반대"하며 사임하는 등 FIFA 내부에서도 강도 높은 비판이 나오면서 내년 3월 선거에서 4선이 유력했던 인판티노 회장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리세 클라베네스/노르웨이 축구협회장 : 인판티노 회장이 상당히 신뢰를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협회국들이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최소 20개국이 인판티노 지지 철회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황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