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스포츠

KBO, 기록적인 폭염에 경기 시작 시간 최대 1시간 늦추기 결정

배정훈 기자

입력 : 2026.08.01 15:06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관중석으로 더위를 식혀주는 물대포가 뿌려지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늘부터 프로야구 경기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KBO는 먼저 경기가 열리는 지역의 기상 상황, 예보를 실시간으로 살펴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기 진행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제외한 모든 구장의 경기는 KBO 경기운영위원과 구단의 경기 관리인이 협의해 경기 시작 시간을 예정보다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안전을 고려해 경기 지연 개시를 포함해 취소 여부도 적극 검토할 참입니다.

첫 결정으로 KBO는 이날 당장 폭염 특보가 내려진 부산의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 경기, 창원의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 경기를 취소했습니다.

KBO 사무국은 부산, 창원 지역에는 어제부터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고 경기 시작 시간에도 37도 이상 기온이 지속된다는 예보에 따라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O는 리그 규정에 강풍, 폭염, 안개, 미세먼지, 황사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정해놨습니다.

이중 폭염 부분을 살피면, 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 경보는 하루 최고 기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됩니다.

경보 이상의 기상 특보가 발령되면, 경기 시작 전에는 KBO 경기운영위원이, 경기 시작 후에는 심판위원이 각각 기상청에 확인 후 취소 여부를 결정합니다.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는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일 때 내려집니다.

부산, 울산, 경남 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며 특히 창원에는 7월 30일부터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