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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지방을 덮친 폭염에 바닷물 온도가 빠르게 오르면서 남해안 양식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집단 폐사를 겪었던 양식 어민들은 또다시 같은 피해가 반복될까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진 경남 통영의 한 양식장입니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양식 어민들은 올해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큰 피해는 없지만, 언제 수온이 급격히 오를지 몰라 노심초사입니다.
폭염을 막기 위한 차광막은 이제 양식장의 필수 시설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하루 40~50마리씩 폐사가 이어지는 등 고수온의 영향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두진/양식어민 : 폭염이 오래가고 고수온이 오래갈수록 견디는 고기는 일부밖에 안 됩니다. 엄청난 우리 어민한테는 피해가 올 겁니다.]
남해안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고수온의 기준인 28도를 넘기는 해역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남해안 대부분 연안에는 현재 고수온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지난 주말 경남 하동의 한 양식장에서 가숭어 5천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등 고수온으로 추정되는 피해도 시작됐습니다.
[김승천/통영시 어업진흥과장 : 고수온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또한 저희 시는 고수온이 심할 때는 양식 어류 긴급 방류를 할 계획이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도 고수온이 두 달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가 최대 고비라고 전망했습니다.
[박태규/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한반도 열돔 현상으로 인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당분간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경남도는 고수온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양식장 예찰과 대응 장비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KNN)
KNN 최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