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드론 중심의 군 전력 개편을 이끌다 최근 해임된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기술 중심의 전쟁 전략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페도로우 전 장관은 현지 시간 30일 공개된 미 일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가능한 모든 곳에서 로봇과 드론이 전투를 치러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 군인의 목숨을 구하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렴하고 스마트하며 대량 생산이 가능한 무기를 갖춘 군대만이 새로운 전쟁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페도로우 전 장관은 미래 전쟁의 방향도 '전선의 로봇화'라고 전망했습니다.
병사가 직접 위험한 전장에 나서는 대신 드론과 원격 조종 시스템이 전투를 수행하고, 나아가 인공지능 기반 자율 드론이 서로 교전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국방장관 재임 기간 6개월 동안 그는 이런 구상을 실제 전력 개편으로 추진했습니다.
중국산 전투 드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산 드론 개발을 확대했고,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같은 전략은 전쟁 수행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와 함께 대중적인 지지도 얻었지만, 기존 군 조직과의 갈등도 불러왔습니다.
결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7일 페도로우 전 장관을 해임했습니다.
페도로우 전 장관은 해임으로 인해 전력 개혁 속도가 늦어질 수는 있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군 인명 피해의 약 95%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이는 모든 재래식 무기를 합친 것보다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젤렌스키 정부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국방장관 복직을 요구하며, 그렇지 않다면 정부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자신의 해임 배경에는 방산업체 로비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 복귀 여부와 관계없이 전장에 로봇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향은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전방 보병 대부분은 감지 센서와 자동 포탑, 드론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