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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 폭염과 산불에 이어 유럽 대부분 지역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유럽 최대 하천 중 하나인 다뉴브강에서는 역대 최저치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천 년 전 멸종한 매머드 뼈까지 발견됐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유럽 10개 나라를 지나는 다뉴브강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헝가리에서 다뉴브강 수위는 하루 전 23cm로 측정됐는데 종전 최저치인 33cm보다 10cm나 낮습니다.
불가리아에서는 강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빙하기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매머드 뼈가 발견됐습니다.
불가리아 역사박물관은 매머드의 아래턱과 상아 조각, 대퇴골 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니콜라이/불가리아 루세 박물관장 : 다뉴브강 이 수위 지점에는, 수천 년 전에 아마도 매머드가 죽은 늪지대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곳을 방문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매머드는 약 4,000년 전에 멸종했습니다.
수량이 줄면서 선박 운항과 원전 가동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뉴브 강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헝가리 팍스 원전에선 원자로 4기 중 1기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루마니아도 원자로 1기 가동을 중단하고 추가 가동 중단을 예고했습니다.
저수위 탓에 다뉴브강을 지나는 유람선이 좌초해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폭염과 가뭄 속에 프랑스, 스페인, 그리스 등에서는 이미 큰 피해를 낸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그리스 크레타섬에서는 산불을 진압하던 소방관 3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