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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층 무산 후 103층 올리려다…송도 랜드마크 '빨간불'

김은진 에디터

입력 : 2026.07.31 10:23|수정 : 2026.07.31 10:37

"항공기 안전 영향 줄 수도"…'90층 안팎' 적합 의견


▲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조감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랜드마크로 들어설 예정인 초고층 타워의 높이가 항공 안전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3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서울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송도에 건립이 추진되던 103층, 420m 높이의 타워와 관련한 비행 안전성 검토 용역 두 건이 최근 마무리됐습니다.

검토 결과 기존 계획대로 건물을 올릴 경우 인근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타워 높이를 기존 90층 안팎 수준인 365m로 낮추는 방안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사업시행자가 진행한 용역 결과를 놓고 검증하는 용역을 진행했고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라며 "저희가 구체적인 높이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경제청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타워 높이를 하향 조정할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다만 인천경제청은 용역 과정에서 높이 조정 필요성을 두고 사업시행자나 용역기관 측과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07년 송도에서는 151층 규모의 초고층 타워 건립이 무산된 뒤 103층으로 계획이 축소되자, 원안 고수를 요구하는 일부 주민들이 삭박실을 진행하는 등 거센 반발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에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국내 최고 높이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보다 높은 국내 최고층 건물을 송도에 세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용역 과정에서 높이 축소에 반대 의견을 냈던 만큼, 향후 관계 기관과의 추가 협의를 거쳐 최종 높이를 확정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