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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배려해야 하는데 송구"…정몽규와 문자 논란

정윤식 기자

입력 : 2026.07.3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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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축구 협회 청문회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회장이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가 논란이 됐습니다. 청문회 중에 윤 의원이 더 잘 배려해드려야 하는데 송구하다고 메시지를 보내니까 정 전 회장은 신경 써줘서 고맙다고 답장을 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장은 국민의힘 소속 청문위원인 윤용근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을 포착한 언론 보도가 알려지며 술렁였습니다.

어제(30일) 오후, 윤 의원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입니다.

윤 의원이 정 전 회장에게 "어제 정 선배님한테 연락을 받았다", "더 잘 배려해드려야 하는데 송구하다"고 하자, 정 전 회장은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자리 말고 다른 자리에서 인사드리겠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 전 회장이 인맥을 동원해 청문위원들에게 접근한 것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이재정/민주당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 아는 분 있으시면 어떤 부탁을 하시려고 했습니까. 어떤 부탁을 했습니까.]

[정몽규/전 대한축구협회장 : '혹시 아는 분 있냐'고 이렇게 물어본 적은 있습니다. '어떤 질문을 하실까' 아니면 '제가 또 미리 준비할 게 있나' 이런 것 물어봤었습니다. 답변 잘하려고 그렇게 얘기했었습니다.]

[윤용근/국민의힘 의원 : 어떤 뭐 오고 가거나 그런 것도 전혀 없었고요. 사적인 건 사적인 거고 공적인 건 공적인 겁니다. 그래서 저는 준비한 질의를 그대로 다 했고….]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두 사람의 문자에 등장한 '정 선배'가 윤석열 정부 마지막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정진석 전 의원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윤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고, 정 전 회장과는 대학 동문입니다.

정 전 회장은 정 전 의원과 연락한 게 맞냐는 노 의원의 추궁에 "사생활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을 피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남일, 사진출처 :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