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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이틀 폭락했던 코스피가 오늘(30일)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1% 넘게 내린 채 장을 마쳤습니다. 정부는 변동성 확대의 원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투자 한도를 설정하는 강력한 추가 규제안을 내놨는데요. 뒷북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최고점 대비 80% 넘게, 최근 5거래일 동안에도 50%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어진 반도체주 급락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 손실이 커지자 정부는 개인별 투자 한도 설정이라는 강력한 총량 규제 조치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한도는 각 증권사가 계좌별로 설정하는데, 정부는 '총 투자 금액의 20%'를 예로 들었습니다.
급등락이 이어지더라도 개인 계좌에 미치는 파급력을 줄이고, 과도한 투자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겁니다.
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과도하게 거래하는 투자자에게 추가 비용을 부과하고 긴급한 상황에서는 배율 조정 등 당국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예탁금을 현금 3천만 원으로 강화하는 대책이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는 추가 보완책을 최대한 빨리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서/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수요의 상당 부분의 억제 효과는 발휘할 것이다… '부자들만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냐'라는 그런 반발도 예상이 되는데요.]
다만 정부가 땜질식 규제에 나선다는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이 정책 실패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정준/서울 양천구 (30대 투자자) : 시장을 불안하게 만든 거는 정부의 당초 목적과는 좀 다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연이틀 코스피와 코스닥 동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던 우리 시장은 낙폭은 줄였지만, 오늘도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한때 5%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곧 하락 전환, 결국 1%가량 떨어진 5천593으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2분기 실적 발표도 확실한 추세 반전 계기로 인식되지 못한 가운데 개인이 1조 4천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