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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러다 다 죽어" 사령관 나서 '버럭'…피격 이후 돌연 "휴대폰 다 내놔"

김태원 기자

입력 : 2026.07.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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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중동 지역에 파병된 장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군 중부사령부 브래드 쿠퍼 사령관이 온라인에 공유되는 휴대전화 동영상이 이란의 미군 기지 타격을 도울 수 있다고 장병들에게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쿠퍼 사령관은 "이 같은 공개 정보의 대가는 미군 장병과 표적이 된 걸프 국가 민간인의 희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보안 강화를 당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또 요르단 주둔 미군 일부를 대상으로 며칠 내로 휴대전화를 압수할 것이라는 통보가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미군의 휴대전화 압수 검토는 장병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이란의 공격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서 한 미군 장병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피해 벙커로 대피하는 장면을 촬영해 SNS에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에 대해 쿠퍼 사령관은 "이란은 무기를 발사했다는 사실은 알지만 목표에서 50m 빗나갔는지, 비어 있는 활주로를 맞췄는지, 아니면 많은 인원이 있는 시설을 타격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 피해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담긴 언론 보도와 SNS 게시물은 이란을 대신해 전투 피해 평가를 무료로 수행해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휴대전화의 위치정보와 각종 앱이 적국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파병 미군의 휴대전화 사용 규정은 작전 상황에 따라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감한 임무 수행 시에는 이미 사용이 전면 금지돼 있지만, 평소에는 많은 장병이 가족과의 연락을 휴대전화에 의존하고 있어 압수 조치가 시행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취재 : 김태원, 영상편집 : 안준혁,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