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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상황" 주민 대피 발칵…민통선 '비행체' 뜻밖 정체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26.07.30 16:28|수정 : 2026.07.30 17:42


▲ 소형 무인기 (자료사진)

오늘(30일) 경기 북부 접경지역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식별돼 민간인출입통제선 이북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군 당국이 확인한 결과, 이 비행체는 훈련 중이던 미국 측 무인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통선 이북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 30분쯤 이장들에게 '철원 지역에 무인기가 식별돼 긴급히 인근 대피호 또는 통제소 밖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실제 상황이라는 설명과 함께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안내가 이뤄졌습니다.

합참은 대피 안내가 이뤄진 지 약 1시간 뒤인 오후 3시 30분쯤 해당 무인기가 미측 무인기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GOP 이남 경기 북부 지역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식별돼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조치가 이뤄졌다"며 "확인 결과 훈련 중인 미측 무인기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감시장비를 통해 해당 무인기를 처음 식별했지만, 이 무인기가 우리 측 무인기인지, 북한군의 무인기인지 판단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측의 무인기 훈련 계획이 우리 군 당국에 제대로 통보되지 않으면서 이 같은 혼선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합참은 미측 무인기가 해당 지역을 비행한 경위를 비롯해 항적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