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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판사판" '곱버스', 레버리지 첫 추월…"6조 쏠렸다" 완전히 쑥대밭 된 '국장'

김민정 기자

입력 : 2026.07.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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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틀 연속 급락한 가운데,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SK하이닉스 단일종목 인버스 ETF의 거래대금이, 지난 5월 상품 출시 이후 처음으로 레버리지 ETF를 추월했습니다.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놨지만, 급락장이 이어지자 오히려 인버스와 레버리지 거래가 동시에 급증하면서 시장 변동성을 더 키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어제 'SOL SK하이닉스 선물 단일종목 인버스2X'의 하루 거래대금은 5조 8,980억 원으로,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5조 1천650억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두 상품의 거래 규모는 엇비슷했지만, 주가가 급락한 29일에는 인버스 거래가 더 크게 늘어났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거래가 폭발한 것을 증시 변동성을 더 키운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증권사가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초가 되는 현물 주식을 사거나 파는 헤지 거래를 하게 되는데, 인버스 매수가 늘수록 증권사는 현물을 추가로 매도하게 돼, 하락장에서는 주가 하락 압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를 억제하기 위해, 예탁금을 현금 3천만 원으로 상향하는 대책을 발표한 뒤 관련 상품 거래대금은 한동안 2조 원대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대책을 시행하기로 한 이 달 31일을 코 앞에 두고 코스피가 급락한 28일과 29일, 인버스와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다시 5조 원 안팎까지 급증하면서, 당국 대책의 효과가 급격한 시장 충격 앞에서는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단일종목 인버스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도 최근 증시의 변동성을 높인 부차적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