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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글렌 한사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U2 "천사같은 존재" 추모

입력 : 2026.07.30 10:39


원스 스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화 '원스'(Once)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아일랜드 가수 겸 배우 글렌 한사드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한사드의 소속사 ATC 매니지먼트는 29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글렌 핸사드가 오늘 새벽 더블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갑작스러운 비극으로 글렌의 가족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1970년 더블린에서 태어난 한사드는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면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90년 록 밴드 '더 프레임스'를 결성했고 이듬해 뮤지컬 코미디 영화 '커밋먼츠'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건 영화 '원스'가 성공하면서부터다. 체코 가수 마르케타 이르글로바와 함께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거리에서 두 남녀가 만나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2007년 국내에도 개봉해 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사드는 이 작품에서 주연뿐만 아니라 삽입곡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를 작곡해 직접 불렀다. 이 노래는 2008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받았다.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SNS에 "고인은 오랜 세월 아일랜드 문화계에 크게 기여한 재능 있는 음악가이자 배우였다"고 애도했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보노도 SNS에 "천사 같은 존재였다. 거리의 목소리이자 한 사람 안에 담긴 천사들의 합창단"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시인인 부인 마이레 사리차와 3세 아들이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