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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사우디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공격 규탄

박찬범 기자

입력 : 2026.07.29 21:33


▲ 이란 국기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공격하자, 이란 외무부가 이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현지시간 오늘(29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사우디의 공격이 이라크 정부 기관 소유의 시설과 거점은 물론 아르바인 성지순례 구역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어 "이번 공격은 노골적인 이라크 주권 및 영토 보전권 침해이자,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기본 원칙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서아시아 지역에서 전쟁과 분쟁을 확대하려는 미국과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야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습으로 희생된 이라크 국민에게 애도를 표하며, 이라크 정부 및 국민에 대한 이란의 전폭적인 지지와 연대를 재확인한다"며 "이런 비인도적인 도발 행위가 초래할 위험한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미국 정부와 그 역내 조력자들에게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사우디군과 함께 7월 28일 미군과 사우디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도록 지시한 이란 계열 테러리스트들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자국 석유 시설 공격과 연계된 이라크 내 친이란 군사 조직을 상대로 미국과 함께 "제한적이고 표적화된 타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인 인민동원군(하시드 알사비·PMF)은 공습 직후 성명을 통해 최소 20명의 대원이 목숨을 잃었고, 3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