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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족 회사'와 자회사 추진…유럽 강력 반발

편광현 기자

입력 : 2026.07.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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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축구연맹 FIFA가 월드컵 대회 운영과 마케팅 권리를 갖는 자회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이 사업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과 관련이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은 월드컵 보이콧까지 거론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FIFA는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운영권과 중계권, 티켓판매 등 상업적 권리를 대행하는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 설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외부 투자자들에게 일부 지분을 팔아 최대 6조 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잔니 인판티노/FIFA 회장 : 10년 전 FIFA는 사실상 파산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매출이 월 120억 달러가 넘고, 수익을 재투자하는 최고의 스포츠 기구죠.]

FIFA는 미국의 벤처 캐피털 회사 '스라이브 이터널'이 이 외부 투자를 주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스라이브 이터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의 친동생인 조슈아 쿠슈너가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인판티노는 북중미월드컵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과도한' 밀착 행보로 비난을 받았는데 이제 트럼프 일가가 FIFA 운영에 참여하는 게 아니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축구는 거래 대상이 아니고, FIFA가 축구를 팔 권리도 없다"고 반발했고, '월드컵 보이콧'을 포함한 대응책 논의를 위해 이번 주말 긴급회의도 소집했습니다.

자회사 설립은 회원국들의 승인을 받아야 가능한데, FIFA는 수익이 늘어나면 각 회원국에 지급하는 축구발전기금이 지금의 연간 116억 원에서 340억 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회유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최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