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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연임, 국민 선택" 파문에…"불가능" 청와대 진화

김관진 기자

입력 : 2026.07.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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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에 대해, 국민이 선택할 문제라고 했던 조정식 국회의장의 발언으로 파문이 커지자 청와대가 오늘(29일) 진화에 나섰습니다. 국민이 용인하지 않을 것이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야권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개헌'에 대한 조정식 국회의장의 어제 이 발언.

[조정식/국회의장 (어제) :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개헌 문제 이런 등등은 그건 결국 주권자인 국민 여론과 국민의 선택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현행 헌법이 대통령의 임기 연장이나 중임 변경을 위한 개헌은 제안 당시 대통령엔 효력이 없다고 명시하는 터라, 정치권엔 큰 소용돌이가 일었습니다.

조 의장은 밤사이 SNS에 "현직 대통령의 연임은 개헌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청와대도 진화에 애썼습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연임 개헌 문제에 대해서 "지금도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헌법 체계가 허용하지 않고, 국민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씀한다"고 전했습니다.

[성기홍/청와대 홍보소통수석 : 비현실적입니다. 또 그것을 국민들이 수용할까요? 그럴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당 대표 후보들도 "연임 개헌은 비현실적이다", "필요하면 조 의장이 사과해야 한다", "발언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했는데, 동시에 이번 파문이 당원 표심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연임 프로젝트'라는 친명계의 본심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자신들이 저질러 놓은 범죄를 피할 길이 이재명 대통령 연임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석 달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의 정무특보였던 국회의장의 헌법 정신에 맞지 않는 발언이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키면서, '87년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권력 구조 개편 논의마저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박선수, 디자인 : 강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