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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닉 최대 실적 발표했는데 '패닉'…"급락장서 개미마저"

민경호 기자

입력 : 2026.07.29 20:32|수정 : 2026.07.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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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연이틀 폭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반등의 계기를 확인하지 못하면서 실망한 매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주가는 고점 대비 반토막 났습니다. 당분간 상승 전환은 쉽지 않을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민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폭락장을 겪었던 시장 참가자들이 원했던 건 반등의 계기였습니다.

마침 오늘 오전 SK하이닉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결과는, 영업이익 60조 원에 영업이익률 76%, 역대 최대 실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 평균 전망치인 63조 5천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국내 증시 개장과 동시에 열린 SK하이닉스 컨퍼런스콜에선 고대역폭메모리, HBM 가격 협상 등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나오지 않았고, 주주 환원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답이 없었습니다.

[김우현/SK하이닉스 CFO (컨퍼런스콜) : 현재 다양한 방식의 추가 주주 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실망한 매물이 쏟아져 나왔고 반등 계기가 사라진 자리는 '패닉'이 채웠습니다.

어제 10% 넘는 폭락세에도 순매수로 대응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오늘은 2조 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공포 심리가 확산한 데다 연이은 급락에 따른 반대매매를 피하기 위한 이른바 '회피 물량'도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승진/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급락이 나오는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를 한다라는 거는 반대 매매 회피 물량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신용 부족이라든지 마진 콜이 나오면서 매도에 매도를 부르는 양상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의 거래 대금은 급락장에서도 급증했습니다.

16개 상품의 거래 대금은 모두 15조 1천억 원으로 어제 8조 3천억 원의 약 두 배에 달할 정도로 쏠리며 변동성을 키웠단 분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를 결정할 FOMC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반도체 투자를 이끌어가는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내일 새벽부터 잇따라 예정돼 있지만, 전체적인 추세를 상승으로 돌릴 정도의 계기가 되기는 어려울 거라고 전망합니다.

[이진우/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워낙에 낙폭이 크고 비이성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부 반등은 당연히 나오겠지만, 아주 즉각적으로 회복하기에는 이벤트들이 좀 부족한 건 사실이죠. 시간 갖고 봐야 하는….]

오히려 이 과정에서 나타난 사소한 빌미가 발작적인 추가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