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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급락에 코스피 5,663…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최승훈 기자

입력 : 2026.07.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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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8일) 10% 넘게 폭락했던 코스피가 오늘도 6% 가까이 떨어지며 6천 선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고도 급락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가 흔들리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에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동시 발동됐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360포인트, 5.98% 내린 5천66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에는 어제 폭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3% 넘게 올랐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장중 낙폭은 12%를 넘어서며 5천200선까지 밀리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코스닥도 6.12% 하락한 662로 마감했습니다.

두 시장 모두 장중 낙폭이 8%를 넘어서며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SK하이닉스는 9.35% 내린 140만 5천 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도 5.23% 하락한 20만 8천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주가 급락으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약 4개월 만에 5천조 원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도 큰 폭의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79조 3천억 원, 영업이익은 60조 5천억 원으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4.7% 밑돌았고, 일부 고부가 제품의 출하가 미뤄지면서 D램 평균판매가격 상승 폭도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여기에 주주환원 계획의 구체적인 규모와 시점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는 분석입니다.

증권가에선 반등 기대가 꺾이며 패닉셀링이 나타난 가운데 단일종목 인버스 상품 거래가 급증하면서 장중 변동성을 더욱 키웠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