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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 상승세를 기대하며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했던 청년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가 조정이 이어지면서 채무를 감당하지 못하는 청년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실이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워크아웃을 통해 원금을 감면받은 20대 이하는 5,756명으로, 1년 전보다 7.1% 증가했습니다.
30대도 9,427명에서 1만 983명으로 16.5% 늘었습니다.
원금 감면 규모 역시 커졌습니다.
20대 이하의 원금 감면 총액은 61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8% 증가했고, 30대는 218억 원으로 26.9%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 상승 과정에서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친다'는 이른바 포모 심리가 확산되면서,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빚투'에 뛰어든 청년들이 적지 않았다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가 조정이 이어지면서, 결혼 자금이나 전세 보증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했던 청년들 가운데 큰 손실을 본 사례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런 투자 실패가 개인의 어려움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노동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부채가 있는 청년은 빚이 없는 청년보다 불안정한 일자리에 취업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진은 부채 부담 때문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기다리기보다 당장 취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과도한 빚투가 개인 부실을 넘어 노동시장과 금융시장에도 부담을 키울 수 있는 만큼 투자 위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의선,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